서론
사실 서류가 붙을 지 몰랐다. IBK시스템은 서류 단계에서부터 자격증 합격 서류를 첨부해야 했는데 급하게 제출하느라 첨부를 못했다.
시험은 잠신고에서 치뤘고, 정말 고마웠던게 날씨가 진짜 미쳤었는데, 이날 한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고사실마다 에어컨을 다 가동시켜놨다. 시험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자들 문의에 성심껏 대답해줄 때부터 정말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고사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잠신고에서 고사실은 총 28개, 각 실당 15명이 배정되어 있었다. 우리 고사실은 3명 결시했고, 단톡방을 통해 보면 각 실당 평균 2~4명이 결시한 것으로 보인다.
본론
전체적인 느낌
쉬웠다.(물론 다 맞지도 않았으면서 쉬웠다라고 말하는 건 좀 수준 낮은 모습이긴 하다..) 풀면서 이제 곧 어려운게 나올거야... 라고 마음의 준비를 계속 했는데 그렇게 어렵다고 느낀 문제는 없었다. 후기대로 정보처리기사 느낌이 정말 강했다. 이번에 면접 전형에서 코딩테스트가 없어서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냥 정처기 공부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놀랐던게 정처기에서 봤던 문제 그대로 가져온 문제들도 몇개 있었다.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문제들이 그대로 나왔다. 정처기에서 오답률 높은 것 따로 빼서 출제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예를 들어 "외래키로 사용된 것은?" 자칫하면 외래키를 고를 수 있는데, 외래키가 참조한 키를 가리키는 문제였다.
과목별 느낌
IT상식 - 10문제
후기를 보면 금융 보안 관련된 용어들을 공부했으면 하는 후회를 많이 보았는데, 금융권 시험을 많이 봐서 그런지 대부분 아는 용어들이었다. 대표적으로 FIDO, FDS가 있었다. 몰랐던 용어는 '메타버스'였다.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이 주어지고. 3개 선지가 가상~~ 이고 유독 다른게 '메타버스'였는데, 메타버스가 너무 설명과 비슷하게 몽환적인 느낌을 줘서 찍었는데 맞았다.
프로그래밍 언어(JAVA) - 40문제
JAVA는 수업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일일이 자료를 긁어모아서 3일 동안 죽어라 팠다. JAVA 한 번도 공부 안 해봤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 없어 보인다.(물론 JAVA 외에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한 경험이 있어야 수월할 듯 하다.)
대표적으로 출제된 문제를 써보자면 자바 기본 타입 아닌 것, 타입 크기 옳지 않은 것, 문자열+숫자 출력, 추상 클래스 상수/메서드 정의, 객체 생성 키워드(new), 오버로딩, 오버라이딩 상태에서 메서드 호출 시 출력 결과(업캐스팅으로 혼선 줌),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처리(this를 통한 생성자 호출), 예외처리 관련 2문제가 있었다.
이외에 개념적으로 헷갈린 건 없는데 실수하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문제들은 있었다. 예를 들어 짝수 출력하는 함수가 작성되어 있고, for문을 돌면서 !isEven() 에 조건에 부합하면 값만 출력하는 문제였다. ! 연산자 발견 못 했으면 무심코 틀릴 수 있었다. 간혹 맨 아래 출력문을 발견 못 한 사람도 있긴 했는데, 애초에 주어지는 2시간이 널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풀었다.
thread(코드까진 아니고 쓰레드 프로그래밍의 특징이 출제되었다), 컬렉션 프레임워크, JDBC 까지 볼 필요는 없었다.
소프트웨어 공학 - 10문제
이건 할 말이 없다. 정보 처리 기사 보면 된다.
인프라 및 보안 - 20문제
여기서 인프라는 네트워크, 운영체제이다. 거기에 보안까지 포함된 영역이다. 솔직히 네트워크는 특히 TCP/IP 계층은 매번 공부해도 맨날 헷갈려서 이번에 제대로 공부한다고 KMOOC강의를 학습했다. 정말 도움 많이 됐다. (강의 보고 정리한 건 블로그 네트워크 항목에 올렸다.) 대표적으로 다중접속 프로토콜, 라우팅 프로토콜, TCP/IP 계층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부분 모두 출제되었다. 라우팅 프로토콜은 링크상태 라우팅 프로토콜이 출제되었다. 약간 헷갈릴만한 개념 설명이 있는데 강의에서 설명한 문장 그대로 출제되어서 놀랐다.
기억에 남는 용어는 Man in the middle, Side channel attack... 이 문제는 틀렸다... 보안 공격 용어 너무 많아서 커버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부채널 공격에 대한 설명이 MIID가 풍기는 뉘앙스와 비슷했기에 틀려도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데이터베이스 - 20문제
이것도 그냥 정처기보면 된다. 못봤던 문제도 있었다. 예를 들어, 쿼리 성능 분석 도구를 묻는 문제였다. 이것도 찍었는데 맞았다.
총평
사실 시간이 남으면 9급, 7급, 수제비 족보까지 다 풀어보려 했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었다.(사실 이전에 다른 필기 준비한다고 9급, 7급 문제를 풀어봤다.) 이번에 코테 없어서 난이도 높아질만 했는데 정말 정처기까지만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한번도 보지 못한 용어들이 몇개 있었지만 그것을 공부하겠다고 이것저것 찾아서 공부하는 건 시간 아까운 짓이라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해서 정처기 개념을 잘 숙지하면 될 것 같다. 그냥 각 과목에서 중요도 높은 순으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결과: 합격
(다른 합격자들이 말해준 것을 보면 80점 전후 언저리가 합격컷이었던 것 같다. 이전 채용에서도 비슷한 합격컷이었던 것을 미루어보아 난이도 변화는 크게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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